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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사장님 시무사

Author
Admin
Date
2010-08-14
Hit
13237

2010년도 시무사 

인팩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소 짧은 휴일 기간이었겠습니다만, 작년 한 해를 돌아보고, 또 새로운 해를 맞아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보시며 알찬 휴일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일년이 어찌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008년 말부터 시작된 미국 발 금융위기는 전세계 경기를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침체로 몰아 넣었고, 이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불황으로 이어 졌습니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지난 1/4 분기에 우리 인팩은 전년도 대비 50%가 채 되지 않는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 인팩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자동차 부품업체가 함께 겪었던 큰 시련이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한치 앞을 장담할 수 없는 안개 속을 걸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기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서 자발적인 급여 반납에 동참해 주셨고, 이는 어려운 시기를 회사가 버텨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전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09년도 하반기부터는 현대 기아자동차가 서서히 전년도 수준의 생산량을 회복하여 어느 정도 손실을 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련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지난 한 해의 시련들이 우리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극명하게 부각시켜주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가 이러한 강점은 더욱 강하게 만들고, 약점은 보완하여 강점으로 만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2010년도에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기초를 바로잡아야 하겠습니다. 기초라 하면 다소 구태의연하고 막연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으나, 성공에 있어서 기초와 기본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은 제가 말씀 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기초 실력이 없는 사람이 기교만을 익혀서 경쟁을 하려 한다면, 그 사람은 머지않아 그 경쟁에 더 따라갈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본인은 아직도 ‘하루에 몇 시간씩 도레미파와 같은 기본음계 연습을 한다’ 라고 말하는 데에는 바로 이런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기초와 기본이 충실하지 않은 채로 일은 한다면 그 사람은 곧 업무의 한계에 부딪히고 말 겁니다. 
기업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이루어져야 하는 기본 일들, 지켜져야 하는 기본들이 지켜지지 않을 때 그 회사의 경쟁력은 멀리 가지 못해 바닥이 나고 말 것 입니다. 

업무가 이루어 져야 하는 업무체계, 업무를 처리하는 기준 등 우리회사에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하는 기본과 기초는 너무나 많습니다. 이러한 기준과 기본이 지켜지지 않을 때, 이 작은 게으름이 품질문제로, 결품으로, 수주탈락으로, 큰 손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사소하게 지키지 않은 기본이, 이런 큰 어려움으로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을 저와 여러분께서는 많이 경험하셨으리라 봅니다. 여러분, 이제 여러분과 저, 다시 한번 기초로 돌아갑시다. 
기초체계를 지키고 바로 세움으로써 우리는 분명히 상상하지 못했던 큰 경쟁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두번째, 우리의 업무 목표가 이익중심으로 맞춰져야 하겠습니다. 기업의 존재 목적이 뭐냐 물으면 이익 창출이라고 누구나 쉽게 대답합니다. 기업은 이익을 내어야만 그 이익으로 우리들에게 필요한 복지향상도, 미래 투자도 할 수가 있습니다. 조금 심하게 표현하면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그 존재의미가 없어진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 드리는 이익은 단기적인 오늘, 내일, 올해의 이익뿐만 아니라 중장기 적인 이익을 모두 포함합니다. 올해 100원의 이익을 위해 3년뒤 1000원의 손실을 담보로 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이익 실현이 아닙니다. 

우리는 업무를 하면서 때로는 그 업무를 왜 하고 있는지를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전체적인 이익을 따져보지도 않고 내 업무진행에만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없다라고 우리들 중 어느 누구도 호언하지 못할 겁니다. 
금년도부터는 지속창출 가능한 이익중심으로 경영해 나가겠습니다. 그래서 그 이익으로 복지향상과 지속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튼튼한 체력을 가진 회사로 만들어 가십시다. 

셋째로 지속 성장을 위한 성장동력 개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겠습니다. 어려웠던 지난 한해 동안 가장 반가운 소식 중에 하나는 수년간 당사 연구소가 연구 개발해온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와 ECS 밸브블록이 현대기아차로부터 수주가 확정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약 6년전 초기 투자 당시에 과연 우리회사가 그런 연구에 투자할 수 있냐는 우려도 많았었고, 또 6년이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내년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이 제품들은 우리 인팩이 향후 성장해 나가는 데에 중요한 기초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지난6년간 우리가 이러한 신 성장동력 개발에 노력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는 이러한 쾌거를 이루지 못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몇 가지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더 많은 성장동력 개발에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치밀하게 분석된 자동차산업환경을 토대로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제품을 개발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더 크고, 더 많은 성공을 이끌어 내리라 믿습니다. 
수년 후 우리가 나눌 과실을 키우기 위한 성장동력 개발은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 

금년도 우리 인팩은 매출액 1천억과 영업이익률 4.5%를 수치적 기초목표로 삼았습니다. 성신테크, 인팩 일렉스, 해외 관계사를 포함한 계열통합으로는 약 2천 6백억 원을 매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믿습니다. 우리 인팩은 동종 어느 회사보다도 뛰어난 인적 자원을 가진 회사라고 늘 자부해 왔습니다. 그러한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지난 한 해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왔고 또 앞으로도 다가올 시련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우리 임직원들이 하나가 되어서 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면, 경인년 한해 우리는 기초체계를 바로 세우고, 이익 중심 경영체계를 확립하며, 성장동력 개발에 성공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금융위기 이전보다 더 크고 더 좋은 우리 인팩을 만들도록 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금년 한해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기쁨만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표이사 사장 
최 웅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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