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오길 인팩 회장 "현대차와 핵심부품 공동개발…中·美 등 6개 해외공장 운영"
"일시적 자금 지원보다 기술 협력,동반 해외 진출이 큰 도움이 됩니다. "
최오길 인팩 회장(69)은 서울사무소 회장실에서 기자와 만나 "고기를 잡아주면 한 끼가 배부르지만 고기 잡
는 법을 알려주면 평생 배부르다"며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기술 지도와 품질 개선 노하우 등을 전수해
주면 그만큼 경쟁력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자동차용 케이블 밸브 생산업체인 인팩은 1992년 중국 선양에 공장을 설립하며 해외에 첫 진출했다. 부품원
가 절감을 위해 임금이 저렴한 중국을 택했다.
진출 초기엔 경험 부족과 판매망 확충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 회장은 "당시 중국 진베이자동차에 일부 납품
했지만 중국산 자동차를 사는 사람이 없어 거래 실적이 적었다"고 말했다. 2001년 현대차가 중국에 들
어오면서 인팩의 사업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현대차 직원 3명이 충남 천안공장에 4~5개월 동안